풍경·유적

경주 남산 늠비봉 오층석탑

쫑 아 2011. 1. 16. 21:26

 

 

 

 

 

 

2011.1.16

삼불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삼불사배리삼존불을 봤다

지붕에 가려져 있는 부처님얼굴은 어린아이얼굴처럼 천진스럽게 보였다

오른쪽 길을 택하여 올라가다가

아차 이쪽 길이 아닌듯 하다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금오봉을 올라 팔각정을 지나서 임도를 따라 내려가라한다

말로만 들어서 가깝겠거니 하고는 다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올라서 갔다

웬걸 가도가도 산길이요

바람이 쌩쌩~~~~~불어서 날려가겠네

가다가 가다가 또 물어보니 아직 멀었는데요 엥~~~~~~~~~~~~~???

아이고 아쥠니 다시 돌아가라고 말해야지

왜 그까지 올라가서 가라고 가르쳐 주나요?

때는 늦었어~~

ㅎㅎ 덕분에 상선암부처님 얼굴 한번 더 알현하고~~

금오봉밑으로 내려오니 넓직한 임도가 눈앞에 터억 놓인다

아직 저번 내린 눈이 다 녹지도 않고 얼음길이 되어 있다

모로가나 돌아가나 목적지는 다 왔다

황금불 부처님도 보고 늠비탑에 올랐다

신라도읍이 한눈에 굽어보이는 늠비탑

바람이 너무 불고 손꾸락도 씨리고

발꾸락도 씨리고

말도 안나오고

콧물은 찔찔 흐르고

완전 피난민 꼬라쥐넷~~ ㅋㅋㅋ

왜 몽골사람들이 추운나라 살면서도 새카맣고 시뻘건지 아랐다

늠비탑은 온전한 모습은 아니었다

탑신이 복원공사때 새로 만들어진 것이 많나보다

저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마주하고 늠름하게 서있다

파란 하늘을 이고~~~~~

이왕온거 마 ~~~~~~~~~~

기역자 윤을곡마애삼존불도 보러갔다

햇님이 비껴간 마애삼존불

그래도 담아는 와야지~~~~~~~~

햇님아래서 보면 더 이쁠텐데

조금 아쉽다

추운데 덜덜덜 떨면서 내려와서

뜨끈한 우리밀 칼국시 정말 맛있다~~~

손꾸락이 얼어서 젓가락이 똑바로 안쥐어진다 ㅎㅎㅎ

뜨끈한 칼국시집 방에 앉아 확인해본 지도

늠비탐을 죠 밑에 두고 아주 산을 능선타고 뺑뺑 돌아서 갔네

오늘 장갑 없었으면 아마도 완젼 죽음이었을것~~~ 우힛~~